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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1.09 심리스릴러 <그림자> :: 스토킹인가 아니면 미친것인가!!


지난달.. 출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읽었던 심리스릴러 <그림자>

사실.. 보통의 스릴러와 심리스릴러의 차이는.. 어디에 중점을 두느냐 아닐까 싶다.


주로 추리소설.. 스릴러류를 읽다보면.. 통상적으로 살해당한 시신이 등장하고.. 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형사가 등장하면서..

서서히 주변 인물을 탐문조사 하는 방식으로 쓰여지는 편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이 범인이 연쇄살인을 저지르게 되면서.. 서서히 사건의 실마리가 드러나는 방식이 기본이랄까??




그림자

저자
카린 지에벨 지음
출판사
밝은세상 | 2014-08-22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무결점 스릴러라는 찬사를 받은 카린 지에벨의 심리 스릴러!연필을...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헌데.. 심리스릴러 <그림자>의 경우.. 뭔가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애초부터 이야기의 초점 역시.. 형사가 아닌.. "스토커를 당한다고 주장하는 여성"이고..

심지어 그 스토커의 모습은 오로지 그녀만 본 상황...


허니.. 누가 그녀를 믿어주겠는가??

아니.. 그녀 자신도 자기 스스로가 헛것을 보고 있는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서서히 불안속으로 빠져들어가며 미쳐가는 과정이 그려진다..


물론.. 이 이야기의 또다른 축으로 형사도 부각되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중심이 되는 건 스토킹당한다고 주장하는 이 여성의 심리상태다.

정말 교활한 스토커가 치밀하게 계획해서 그녀를 "미친여자"로 만들어 버리려고 하는 것일수도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정말 그녀의 정신질환이 스토커를 만들어 낸 것일수도 있기에..

이 이야기의 흐름은 상당히 '디테일한 심리묘사'를 중심에 둔채 흘러간다.





주변 모든 인물들이 자신을 미쳤다고 치부하게 되면서 서서히 주변사람들과 멀어지고..

게다가 커리어적으로도 나락으로 떨어지게되는 그녀..

오롯이 혼자가 되어버리기 직전.. 그녀를 믿는다며 힘이 되어주는 형사의 등장..


진짜로.. 범인.. 스토커가 존재한다면 어느정도 이야기의 균형.. 축이 맞아간다고 할 수 있는 이 상황은..

그러나 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

그리고.. 속수무책으로 망가지게 되는 그녀 앞에 스토커의 정체가 드러나게 되지만..

그 상황에서도 그녀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그리고.. 이야기는 또다른 사건의 시작을 은근슬쩍 알리며.. 그렇게 마무리가 된다.





심리스릴러 <그림자>는 어찌보면 일반.. 추리소설이나 스릴러의 전형적인 스타일이 아니기에..

그래서 더 흥미진진하고 몰입도가 높은 것 같긴 하지만..

그러나.. 보는 내내 주인공의 불안에 독자들마저 잠식되어가는 듯한 간접적 경험을 하게 만든다.

재미있고 흥미있는데.. 계속 불안하고 초조하면서 스토커의 존재여부가 궁금해지는 상황의 심화..

이것이.. <그림자>를 읽는 많은 분들의 감정상태일 터이다.


하지만.. 그래도 충분히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소재인 "스토커""정신질환"을 다룬 소설로..

이해도도 몰입도도 최고인.. 심리스릴러이니..

<그림자>는 어쨋거나 강력추천하고 싶은 스릴러임에 틀림없다!!




Posted by eri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