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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9.24 추석때 듣기 싫은 말들 몇가지 정리해봤어요^^

벌써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네요~^^;;

저도 곧 준비를 하고 부모님을 뵈러 가야 하는 상황인데요, 헌데 아무래도 추석.. 명절이라는 것은.. 단순히 "쉬러"가는 개념이 아니다보니..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지네요ㅎㅎ

뭐 그나마, 가족들끼리만 지내는 명절이라 그나마 나아진 상황이지만, 그러고보면 예전.. 명절, 제사때는 정말 엄청 바빴고 또 엄청 시달렸던 기억이 납니다 ㅠㅠ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이어지는 요리는 둘째치고, 찾아오시는 어르신들마다 한마디씩 하시는데, 그것이.. 은근 스트레스였거든요~;;;

그래서 요즘.. 그런 이야기를 거의 안듣는(아직 조금 듣긴 하지만ㅋ) 이 순간이 얼마나 감사한지..^^;;;;


아무튼 그래서 오늘은~ 추석때 듣는 수없이 반복되는 이야기들 중에서..

가장 듣기 싫은 말  세가지, 정리해봤습니다.




추석때 듣기 싫은 말!!

1. 다른 사람은 "이랬다는데" 너는~??

여기에서의 다른 사람은, 주로 엄친아 또는 엄친딸 그게 아니라면 사촌들 이야기가 아닐까 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누구누구는 좋은 대학을 갔다더라~ 누구누구는 대기업에 들어갔다더라 하는 등..

참 다양한 레파토리의 "다른 사람 잘된 이야기"를 듣곤 해왔는데요~

근데 여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늘 말 끝을 흐리시니.. 그야말로.. "걔들은 그런데 너는 왜 그모냥이냐"하는 느낌이 든달까요 -_-;;

여튼.. 괜히 하루종일 요리하고 심부름하고, 고작 그딴 비교와 이야기를 들어야 하다니..

이래서 명절이 더 싫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2. 얼굴 좋아졌네??

얼굴 좋아졌다.. 이말 진짜 좋은 말 같아 보이는데요~

하지만 사실은, "살 쪘다"를 에둘러 표현하는 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 -_-;;

뭐 걱정스레 하는 말씀이긴 하겠지만, "내 살은 내가 알아서 하는 것"아닐까요??

굳이 명절에까지 이런 이야기를 들어야 하나 싶은 생각..

저도 예전에 참 많이 했었네요 ㅠㅠ


3. 결혼 안하냐??

이 얘기.. 제가 벌써 몇년째 주구장창~~ 미친듯이~ 들어왔던..(하지만 이제는 가족끼리 모이니 거의 안들어요^^;)

그래서 매번 도마위에서 난도질을 당했던.. 바로 그 이야기입니다..;;

결혼이라는 것에 대해, 꼭 해야 하는 것인지, 꼭 해야지만 행복해지는 것인지에 대한 확신도 없이..

남들은 다들 결혼을 했는데, 또는 결혼할 나이인데, 라는 이유로 당연히 결혼을 해야하고..

결혼을 안하면 마치, 능력부족으로 결혼을 못하는 사람인양 취급하는 것..

게다가, 부모님께 결혼 시키라는 이야기를 계속하는 친척분들의 모습은 참.. 별로였네요~;;




간단하게 세가지~ 추석 명절때 가장 듣기 싫은 말들을 정리해봤습니다^^

뭐, 여기에 몇가지 더 보태본다면, 결혼을 이미 한 커플의 경우 "아기 안낳으냐?"가 듣기 싫은 말일 것이고..

학생들이라면, 대학 관련 또는 공부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것이 가장 스트레스일 텐데요~

좋은날, 명절이라고 모여앉아 오손도손 좋은 이야기만 나눠도 모자랄 판에..

왜들 그렇게 스트레스제조기 역할을 사서 하는 건지.. 가끔 참 궁금해지곤 하네요~^^;;

(물론 그럴 의도로 질문을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무심코 던진 돌멩이에 개구리는 맞아죽잖아요 -_-)


그냥 좀 잘들 쉬고 잘들 먹고 잘들 놀다가 기분좋게 흩어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모두들 추석.. 최대한 스트레스 안 보내고 잘 견디고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eriny